【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옛 일본 대사관 앞에 앉아 있는 소녀상은 오늘도 외롭지 않았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경제보복 조치를 발표한 2일 이후 시민들은 하나 같이 일본의 무모한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3일 열린 일본 정부 규탄 시민 문화제에도 1만 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촛불을 높이 들었다.
그 자리 묵묵히 함께하고 있는 소녀상에 많은 사람이 애정 어린 눈길을 보냈다.
이곳을 지키고 있지만 외롭지 않은 소녀상. 시민들은 촛불로 일본을 규탄하면서도 손길로, 눈길로 소녀상을 감싸 안았다. 우리는 혼자가 아닌 함께라고...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이다. 2011년 12월 14일 민간단체 정대협이 중심이 돼 서울 종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로 확산됐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000회를 맞은 2011년 12월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중심이 된 시민 모금으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세운 동상으로, 부부 작가(김운성, 김서경)의 작품이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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