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사진=내일N>
【미디어내일N 이설아 기자】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SNS상에서 논란이 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폭행 피해 사건의 가해자에 대해 당국의 엄벌을 촉구하였다.
정 대변인은 "우리나라에서 이주여성 폭력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 10명 중 4명이 가정폭력을 경험했다"며 "언어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등적으로 적용되어도 되는 인권은 없다"고 우리 사회가 편견과 혐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해당 폭행 피해 사건은 지난 4일 전남 영암군의 한 주택에서 A(36)씨가 베트남 출신 아내 B(30)씨를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자식 앞에서 3시간 동안 폭행한 것으로써, 장기간 가정폭력에 노출되어있던 B씨가 해당 폭행 상황을 자신의 SNS에 중계함으로써 대중에 알려졌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7일 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으로, 민갑룡 경찰청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의 치안 총수 회담에서 "한국 내에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하였다.
이설아 기자 seolla@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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