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5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를 선언했다. <사진=정승호 기자>【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오는 9일로 확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한국당 중진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중진 의원 4파전' 또는 '중진·재선 의원 5파전'의 치열한 경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오전까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심재철(5선), 유기준(4선), 강석호(3선), 윤상현(3선) 등 4명이다.
이 외에도 조경태(4선) 최고위원과 주호영(4선)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제일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강석호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으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유기준 의원은 4일 "현재 여당은 '4+1' 구도로 한국당을 배제·고립시키고 있는데, 저는 다른 당과 협의·연합하는 구도로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심재철 의원은 5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본 사람,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내년 총선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며 "타협과 협상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금 한국당은 분노와 불신을 넘어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며 궁지와 수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반격을 시작해야 한다"며 "혁신과 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이끄는 야전사령관이 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이 열기를 띄는 가운데 당내 친박(친박근혜) 성향 의원이 다수 포진한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 회의에서도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다.
1차 회의에 참석한 13명의 초재선 의원은 우선 원내대표 기준인 '투명성, 민주성, 옅은 계파색'이 중요하고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해 원칙 있는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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