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0-30 23:00:00
기사수정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공천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일찌감치 '해당 행위'로 여겼다. 


황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당 일일점검회의에서 "공천룰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엄격한 절차가 다 있다. 그런 것(특정 현역의원들에 대한 가산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런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했지만, 지난 22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검찰 수사에 불안을 호소하는 의원들을 달래기 위한 방안으로 공천 가산점을 거론하며 당대표에게도 건의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황 대표의 생각은 늦게나마 다른 것으로 밝혀져 당 투톱의 불협화음이 현실화 하고 있다. 당시 황 대표는 "공천룰이 의원들에게, 또 준비하는 분들에게 얼마나 예민하냐"며 "그런 것과 관련해 근거 없이 자꾸 이런저런 말들을 하면 당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해당 행위"라고 직격했다. 


한국당의 일일점검회의는 대표, 사무총장 및 전략기획부총장, 대변인, 사무처 주요 당직자 등 10여명이 매일 오전 8시부터 하루 일정과 이슈를 정리·공유하는 자리다. 


황 대표는 당시 나 원내대표의 건의에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 25일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고, 28일에는 "제 입으로 가산점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며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거듭 부인해 그 진위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하지만 황 대표가 공천 가산점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힌 만큼 나 원내대표의 다음 해명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당에서는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 공천룰 관련 언급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성 발언이었다"며 나 원내대표와의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Copyright ⓒ 미디어내일엔 & medianext.co.kr 무단 복제 및 전재 –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34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많이 본 의회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HOT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2th News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이슈
게시물이 없습니다.
오늘의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