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광주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된 전남대학교는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매일 오가는 평범한 학교인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탐방을 왔다 가는 역사적 공간이다.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박관열 열사의 혁명정신계승비가 세워져있다. 박관열 열사는 80년 광주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광장에서 남긴 명연설로 잘 알려져 있다.
"제가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 박관현이올시다. 우리가 민족민주화 횃불대행진을 하는 것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이 횃불과 같은 열기를 우리 가슴속에 간직하면서 우리 민족의 함성을 수습하여 남북통일을 이룩하자는 뜻이며, 꺼지지 않는 횃불처럼 우리 민족의 열정을 온 누리에 밝히자는 뜻입니다. 이런 뜻에서 우리 광주시민, 아니, 전남도민, 아니, 우리 민족 모두가 이 횃불을 온 누리에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박관현 열사는 82년 4월 5일 군사정권에 체포돼 내란죄 등으로 5년 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박 열사는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40여일간 옥중 단식 끝에 그해 10월 12일 새벽 전남대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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