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5.18 자유공원'은 '특별전 23개의 방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5.18 당시 광주 시민들이 실제 군사 재판을 받은 터에서 100M 남짓 떨어진 곳에 시민군을 구금한 영창과 법정, 헌병대 사무실 등을 재현했다.
23개 중 남은 10개의 방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의 전개 과정을 상세히 만나볼 수 있다. 1번 '반란의 방'에서 10번의 '진실의 방'까지 5.18 증언 생존자 증언 등 다양한 기록물이 각각의 테마에 맞춰 섬세하게 배치 되었다.
일렬로 연결된 건물 형태를 이용한 전시가 몰입감을 더한다. 침묵, 고통, 학살 등 ‘5.18의 기억들’은 닫힌 방문 너머에 갇혀 있다. 관람자는 제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문을 열어 그 때 광주의 기억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19일 오후, 두 딸과 함께 이곳을 찾은 광주 시민 신보연 씨는 "3년 전에도 한 번 온 적이 있다.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 때는 너무 어렸던 나이라 아무것도 몰랐다. 지금은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하는 어른이니까, 우리 아이들한테는 이런 일이 절대 없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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