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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26 18:36:41
  • 수정 2019-03-26 19: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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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하러 온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 중인 대상 수상자 강채리 씨 <사진: 김남미 기자>


【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더불어민주당 여성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대회가 열렸다. 지난 24일 치러진 최종 본선에 오른 15인은 여성으로서 본인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띤 연설을 펼쳤다.


본격적인 경선에 앞서 축사를 맡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여성의 말하기’라는 본 대회의 의미를 짚었다. 남 위원은 “작년 미투운동도 오랫동안 누적된 배제와 차별, (그동안 여성이) 말하지 못한 것들을 드러내면서 시작됐다. ‘여성의 말하기’는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의 말을 함께 끄집어낸다는 점에서 보편성을 지닌다”고 강조하며, “오늘 나오는 얘기들 속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의 많은 것들이 담기지 않을까”한다는 기대를 전했다.


본선에서 참가자들은 여성에 대한 성범죄가 만연한 현실을 유관순, 홍연화 등 역사적 인물들이 겪었던 폭력과 연결 짓고, 21세기 한국여성들이 여전히 겪는 기회의 불평등을 증언했다. 이 날 모인 여성들은 도촬 범죄 당사자로써, 신인 여배우로써, 또 여성 사장으로, 여직원으로 일하면서 겪었던 차별적인 시선과 배제를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냈다. 청년과 중년을 아울러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이 고루 자신의 삶을 발언했고, 가정에서 이뤄지는 성 평등 교육의 필요성이나 정치 영역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 등 다양한 제안과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정세연 대학생위원장은 “여러분이 느끼신 상처와 마음의 목소리에 오늘 많이 울고 갑니다. 눈물도 흘리고 마음으로도 울고 갑니다. 이런 얘기를 꺼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연설이 끝난 직후 시상이 이어졌다. 대상은 ‘양성평등 교육은 가정에서부터’를 주제로 발표한 강채리 씨에게 돌아갔다. 직장 내 성차별로 인해 겪은 고통과 경력 단절의 어려움을 들려준 서혜진, 김미주 씨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연설에 임한 노고를 치하하며 그 외 참가자들에게도 우수상과 장려상을 고루 시상했다.


본 대회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서울시당 전국 청년위원회, 서울시당 전국대학생위원회가 공동주최했다. 서울시당 권영희 여성위원장은 연설대회 이후에도 헌법낭독회 등 여러 리더쉽 과정이 있으니 관심 있는 여성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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