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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5 2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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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비난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은 인생을 통째로 반성하며 준엄하게 되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정서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를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다시 한번 몸을 낮췄다.

 

이날 조 후보자는 지금까지 발언 중 가장 높은 강도로 자녀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소명할 자리가 있으면 상세하게 소명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조 후보자는 많은 논란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면서도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라는 국민의 뜻과 대통령의 국정철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심기일전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국민께서 가진 의혹과 궁금증에 대해 국민의 대표 앞에서 성실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26일 검찰개혁 방안 등을 담은 두 번째 정책 발표를 하고 정의당이 요청한 소명 자료도 제출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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