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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7 0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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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유호영 기자차일피일 미뤄지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었다. 여야는 26일 원내대표 회동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협의를 통해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 발언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유호영 기자>

조 후보자는 본인의 SNS계정에서 “청문회 일정을 확정해준 것에 감사하며 국민의 대표의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성실하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후보자는 20일 밝힌 △아동범죄자에 대한 집중관리 강화 △정신질환 범죄 대응 △스토킹처벌법 제정ㆍ가정폭력처벌법 개정 △집회ㆍ시위 시 과도한 폭력을 사용할 경우 엄정한 법 집행 등의 정책에 이어 26일 △재산 비례 벌금제 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개혁 △범죄 수익 환수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부산대 의전원)은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딸을 위해 장학금 수령 기준을 바꿨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장은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장학금은 어디까지나 ‘소천장학회’에서 지급한 외부장학금”이라고 선을 그었다. 2015년 7월 1일 장학생 선발지침이 변경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실에 자료 제출 당시 2013년 4월 자료가 실수로 누락되었다”며 “2013년 4월 기준으로는 직전 학기 성적이 평점 평균 2.5미만이어도 (조 후보자의 딸이)외부장학금을 지급 받을 수 있었다”고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조후보자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일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12년 발생한 학교폭력에서 아들은 피해자였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추후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오늘 아침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깊이 반성하는 마음가짐으로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의 안이함과 불철저함이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 권력기간 개혁에 집중하느라 부에 따른 교육혜택과 같은 다른 중요한 문제는 간과했다”면서 “(국민들께)솔직히 말씀 드리면서 질책 받고 저의 생각과 소신을 설명 드리고 싶다”고 청문의 기회를 부탁했다.


어렵사리 청문회 일정이 잡힌 만큼 조 후보자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국민들 앞에서 그간의 모든 의혹에 대해 솔직히 해명하고 법무부장관의 적임자인지 평가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국회는 증인 채택 요구와 참고인 출석 요구, 서면질의서 송부와 같은 세부사항을 철저히 상의하고 검토하여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청문회 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유호영 기자 youhoyou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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