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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1 21:14:30
  • 수정 2019-08-22 11: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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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사진 = 유호영 기자>


【미디어내일N 유호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조 후보자) 딸의 대입 특혜 의혹과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장학금 특혜 의혹이 청문회 정국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 재학 중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대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자연스레 제기되었다.


의전원에 진학한 뒤에는 학기당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6차례에 걸쳐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같은 성격의 장학금을 지급 받은 학생들 6명은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웠고 이들에게는 한 차례씩 장학금이 돌아갔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조 후보자의 딸에게 연속적으로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의혹들이 불거졌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딸이 의전원에 입학한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시험도 보지 않고 고등학교, 대학교, 의전원 모두에 입학했다. 조국 후보자는 특혜를 본 사실이 없다고 하지만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의전원에 제출한 서류를 청문회 준비위원회 측에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추후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말을 들으며 청문위원과 언론을 겁박하고 있다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시원 우리공화당 부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의 딸을 최순실 씨의 딸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 “조국이 조국을 망국으로 만들고 있다. 작금의 조국 정국을 보면 마치 망국의 대한민국을 보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기준이 어디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히며 입시생 부모들은 정유라는 금메달이라도 땄지만 조국의 딸은 고려대 의전원까지 시험도 안 치고 부모의 금수저로 이뤄낸 것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또한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에게 필요한 것은 청문회가 아니고 검찰수사이다라며 법의 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이언주 의원은 시민단체 행동하는자유시민국민의소리와 함께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에 대한 수사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의혹 제기에 대한 여권의 반응은 지금까지와 비슷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대변인은 21일 국회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 딸의 특혜의혹과 관련하여 입시 부정 의혹과 특혜는 사실이 아니다. 제기된 의혹들은 거짓이다라고 말하며 자유한국당은 정략적 이익을 앞세운 정치 공세를 멈추고 시급히 청문회를 열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법사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많은 문제가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 청문회를 빠른 시일 내에 열어서 조 후보자가 해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가족털이는 자제하자 그러나 정책에 대한 의혹에 대해선 후보자가 철저히 해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나온 의혹은 사퇴의 이유까지는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목해야 여권 내에서도 처음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는 점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후보자가 딸에 대한 논문, 입학 관련 의혹에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다교육 문제는 한국 국민들에게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사인이다. 젊은 층의 비판도 사실 여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빨리 일정을 잡고 의혹에 해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법이 보장하는 청문회를 미룬 채 정치 공세만 하고 사퇴하라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조속히 청문회를 열 것을 주문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같은 날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더 많이 질책해달라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혹독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청문회를 성찰의 계기로 삼아 긍정적인 사회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영 기자 youhoyou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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