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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31 2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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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철 민주원장이 지난 25일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를 찾아 토론회를 가졌다. <사진=민주연구원>


 

미디어내일N 이설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연구소인 민주연구원이 최근 한국과 일본이 겪고 있는 경제 갈등 양상이 내년 4월 있을 총선에서 여당에 호재가 될 것이란 취지의 보고서를 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보고서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26일에서 27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것으로 30일 당내 의원들에게 배포됐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여야의 대응 방식의 차이가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78.6%로 절대다수"라고 내용을 담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당 내외에서 민주연구원이 국가적 위기를 당리당략적으로만 해석했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김재두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책연구소는 양정철의 사설연구소가 아니다"라며, 일본 아베 정권이 대한(對韓) 무역 보복 카드를 선거에 이용한 것에 빗대 "민주당이 따라 할게 없어 고작 일본 아베 정권을 따라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또한 "당에서는 (문제가 된 보고서의) 작성을 지시한 바 없고, 보고서를 갖고 논의한 적도 없다"며 양 원장의 책임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일컬어지는 양정철 원장은 이러한 논란에 31일 입장문을 내고 파문의 조기 수습에 나섰다. 그는 "(보고서의 내용이) 충분한 내부 검토를 거치지 않은 상태였다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주의와 경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연구원은 한일 갈등을 선거와 연결 짓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이번 보고서가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닌 단순 조사 및 분석 보고서라고 선을 그었다.

 

이설아 기자 seolla@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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