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 <사진=내일N>【미디어내일N 이설아 기자】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이 다소 이례적인 논평을 냈다. 바로 "박지원 의원의 발언이 민주평화당의 당론이 아니다"라는 것. 소속 의원의 개인 발언에 곧장 당론이 아니라는 당 차원 입장이 나오는 것은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다.
30일 박 대변인은 "박지원 의원이 조국 전 수석에 대해 법무부 장관에 적합하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했다"며 "혹시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박지원 의원의 발언은 한 개인의 의견일 뿐, 민주평화당 당론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히는바"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의 이 같은 논평은 박지원 의원이 서울신문의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서 조국 前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 하게 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어우러져 사법 개혁에 공울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또 해당 방송에서 박지원 의원은 조국 前 수석이 이후 부산에 출마하고 국민의 검증을 받는다면 대통령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이 재빠르게 선 긋기에 나선 것은 현재 민주평화당 상황과 무관치 않다. 현재 민평당은 정동영 당대표를 위시한 당권파와 박지원,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당권파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비당권파 소속 10여명의 의원은 제3지대론을 표방하며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를 발족시킨 바 있다.
이설아 기자 seolla@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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