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12월 3일부터 국회 본관 앞 민주평화당 천막당사에서 단식 농성을 해온 김윤호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단식 8일째인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국회의원과 정당들의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2월 3일 민주평화당 천막당사를 힘들게 설치한 날, 아무런 힘이 없는 지역위원장으로서 저는 애당·애국의 마음 하나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단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행 선거법을 민심왜곡, 승자 독식의 적폐 선거법이라고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해산되어야 할 적폐 정당인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연대·기득권 야합이냐, 촛불정부·개혁정부냐를 선택해야 할 갈림길에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과 더불어민주당 당론을 지키는 결단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당대표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단식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9일 정동영 대표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앞에서 열린 선거제도 개혁 촉구 집회 후 7일 째 단식 농성 중이던 김윤호 위원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은 "천막 당사에 24시간 머물 수 없어 아침 저녁으로 오가며 단식 농성을 해야 해 더욱 힘들다"고 답했었다.
1987년 평화민주당에 인권위원회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평화당 노원 병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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