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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23 17:28:30
  • 수정 2019-07-24 09: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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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탕. <사진=이설아 기자>



【미디어내일N 이설아 기자】 민주평화당이 23일 이색 논평을 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라탕' 전문 음식점 37곳에 대해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마라탕의 위생 불량을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력히 규탄한 것이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마라탕 식당과 원료 공급업체 10곳 중 6곳의 위생이 불량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정부의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홍 대변인은 “정치도 경제도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때, 서민들이 서로 위로하며 즐기는 외식이 마라탕이었다”며 “정부는 위생 불량, 식품위생법령 위반 업체를 일벌백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식약처는 지난 22일 마라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 49곳과 원료 공급업체 14곳 등 총 63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하고 관련 업체 중 비영업등록 및 미신고 영업 6곳, 미수입 원료 및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 13곳, 위생 취급기준 위반 10곳, 기타 법령위반 8곳 등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불량 ‘마라탕’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네이버, 구글 트렌드 검색량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지난 4월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속에 소개된 마라탕으로 인한 마라탕 검색량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식약처가 불량 마라탕 관련 발표가 있었던 22일의 ‘마라탕’ 검색량 수치는 4월 그때보다 4배가량 큰 검색량을 나타내며 높은 국민적 관심을 증명했다. 홍 대변인의 말처럼 국민들이 마라탕의 위생 불량 실태 적발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0월경부터 우리나라에 유행하기 시작한 마라(麻辣)는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다’는 뜻을 가진 중국 사천성(四川省) 지방 전통 향료다. 유통업계에서는 매운맛을 선호하고, 새로운 상품에 대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호감을 보이는 우리나라의 정서가 마라의 흥행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 사이 마라 관련 판매 외식 업소는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기준으로 10배나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롯데와 삼양을 비롯해 풀무원, 해태 등 식품업 기업들도 마라가 포함된 면과 과자를 잇달아 출시하며 마라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설아 기자 seolla@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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