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가 된 웹툰 `복학왕` 속의 장면 <사진: 네이버 웹툰 캡쳐>【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기안 84가 연재 중인 네이버 웹툰 ‘복학왕’에서 청각 장애인을 왜곡해서 묘사했다. 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가 기안 84측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복학왕 248화 ‘세미나1’ 에피소드에 등장했다. 극 중 청각장애인으로 설정된 여성 캐릭터가 닭꼬치를 사먹는 과정에서 머릿 속으로 떠올리는 생각이 ‘하나만 먹어야디’, ‘딘따 먹고 딥엤는데….’ 등 어눌한 발음으로 표기되었다. 장차연은 해당 장면과 주시은 캐릭터에 대한 전반적인 묘사가 “청각장애인이 말을 제대로 못 할 것이라는 편견을 고취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연재물에서 청각 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사람처럼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안 84뿐만 아니라 이같은 묘사를 문제의식 없이 그대로 내보낸 네이버에 대해서도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행위가 다른 작품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안 84는 오늘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 했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 미디어내일N & medianex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 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