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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07 22:51:46
  • 수정 2019-05-08 1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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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태년 의원. <사진=내일N>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8일 치러진다. 이인영, 노웅래, 김태년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누가 차기 민주당의 안방마님이 될 것인가를 놓고 여의도가 갑론을박에 빠졌다.


경선에는 전대협 1기 의장으로 386 운동권의 얼굴격인 이인영 의원과 이번에 원내대표 삼수생으로 새롭게 이름표를 단 국회 과방위원장 노웅래 의원, 친문 실세로 꼽히면서 정책통으로 통하는 김태년 의원이 한 표만!”에 도전한다.


3명의 후보 모두 수도권 지역 3선 중진의원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21대 총선의 승리를 선거 공약을 내세웠다. 당선 후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할 일로는 모두 한목소리다. ‘야당과의 대화를 꼽았다.


이인영 의원은 지난달 21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극우 정치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386 운동권의 선두주자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더좋은미래 등 당내 지지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권 출신인 이 의원은 다양한 계파의 지지와 아울러 과감한 도전 정신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미 20152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경험이 있다. 주위에서 무리라고 만류했지만, 참가를 결정했다. 비록 3위로 낙선했지만, 젊고 강단 있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남겼다.


그는 정계 진출이 다소 늦은 편이었다. 1기 전대협 부의장이었던 우상호 의원 등과 함께 학생 운동의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10년간 정계에 진출하지 않고 '숙성기간'을 갖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약속을 지켰고 2000년에 비로소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피 수혈론'에 따라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 2019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노웅래 의원. <사진=내일N>

노웅래 의원은 3선의 중진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3수생으로 더 유명하다. 그는 특별한 계파나 세력이 없어 확장력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든든한 응원군 세력이 없어 당내 경선에 항상 불리한 입장이라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원내대표만 3번째 도전이라 당내 동정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포구에서 5선 국회의원, 2선 마포구청장을 역임한 노승환 전 의원의 아들이다. 같은 지역구에서 부자 의원이 탄생한 셈이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장외 투쟁으로 국회가 마비된 것은 여당에도 부담이라며 장외에 나가 있는 제1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일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해결책은 먼저 자유한국당에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태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결국 좋은 입법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보다 유연해져야 하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야당과의 협의에 대해 한국당에서도 주장했던 내용도 있다아마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고 나면 대화가 복원될 것이고 또 협상을 통해서 합리적인 결론들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내 주류로 불린다. 추미애 전 대표와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연달아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정책통이라는 나쁘지 않은 별명도 가졌다.


정계 입문은 개혁국민정당의 전국운영위원장으로 시작했으며, 2003년 새천년민주당의 분당 사태와 열린우리당의 창당 과정에서 개혁국민정당이 열린우리당에게 흡수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 의원의 특징은 추미애 대표 체제에 이어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연임할 정도로 당 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당 지도부와 친문계의 지원을 받으며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당선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과제를 입법화하면서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한편 8일 경선에선 민주당 소속 의원 128명 중 과반인 65표를 얻는 후보자가 당선된다.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의 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유력 중진의원들 간에 3파전이 진행되는 만큼 한 번에 과반의 득표를 얻는 후보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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