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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인터뷰] 바른미래당 최연소 국회의원 김수민이 말하는 '청년정치' - '요즘 청년들,오늘이 가면 오늘과 똑같은 오늘이 온다' 이 슬픈 현실에서 '내일 티켓'이라는 청년정치참여프로그램 - 당의 목소리도 2030에 맞게 튜닝하기 위한 '2030을 위한 정치 채널'이 필요 - 김수민,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의 큰 용기로 다당제가...'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사명
  • 기사등록 2018-08-26 22:44:56
  • 수정 2019-08-12 11: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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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남상오 기자지난 22일, 의원회관에 있는 김수민 의원실(바른미래당, 비례대표)찾았다.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 청년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김 의원이 웃으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의원실은 최연소 의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톡톡 튀는 소품들이 많았다.


▲ 사진=김형중 기자


이날 20대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청년위원장에 출마한 김 의원이 생각하는 '청년정치'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 의원은 "대학 때 학점이 좋지 않아 창업을 결심"한 이후, "우리 회사가 국민의당 PI를 맡게 되었는데, 당시 청년비례 후보로 여성 창업가를 찾고 있던 국민의당 측으로부터 청년비례 대표를 제안 받았다"며 정계 입문 비화를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내일'이라는 단어를 유난히 많이 사용한다. '내일 티겟'으로 상징되는 청년 의원 김수민에게 우리는 '내일 티켓'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물었다. 김 의원은 "처음 입법을 할 때부터 대학생들과 함께 만들다보니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요즘 청년들을 보면 결혼, 출산 등 기성세대의 인과관계가 다 무너졌다.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는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이 가면 오늘과 똑같은 오늘이 온다. 이런 슬픈 현실을 얘기하던 중, '행복한 내일로 가는 티켓이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내일티켓"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의회내 2,30대 의원이 극소수이다 보니, 많은 청년 문제가 묻혀있다. 이 많은 문제들을 다 혼자 풀 수는 없다보니 나와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풀어가야 했고, 청년들과 법안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며, "기성세대는 알 수 없는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동안의 '노쇠한 방식을 버리고 다양한 생각을 포용하겠다'는 우리의 생각을 2,30대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SBS 뉴스와 스브스 뉴스의 예를 들면, 같은 회사에서 만들었는데, 같은 사안에 대해서 논조가 다르다. 콘텐츠 구성도 스브스 뉴스가 훨씬 재미있다. 정당의 목소리도 2030에 맞게 튜닝해야 한다"고 부연하며, '2030을 위한 정치 채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채널에 대해서는 "개념의 차원이다. 혜화역 시위를 보면 조직된 단체가 아닌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시위 소식을 접한 개인이 참여한다. 이 시위가 갖고 있는 내용들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어느 정당도 혜화역 시위에 대하여 발언하지 않는다. 이 시대에 어젠다를 세팅하는 작은 그룹들이 있다. 그들이 쏘아 올리는 공들은 병역, 남북문제, 임신중절 등 다양하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거대 정당으로 인해 작은 목소리는 사라지고 큰 목소리만 남는다. 본질적으로 이러한 작은 그룹의 목소리도 정당이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김어준의 파파이스 같은 콘텐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손학규 후보와의 패키지 연대설에 대해서는 "청년 단수 후보라 패키지가 될 수 없다"며 손 후보와의 연대설을 일축했다.


6.13지선에 대해서는 수적 열세, 인식부족, 준비부족 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지난 지선에서 우리당이 능력 있는 정치 신인에게 문을 열어 새로운 사람, 새로운 세력에 기회를 제공한 사실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며 "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 권력을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전당대회 기간 내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안심, 유심 논란에 대해서는 "두 분이 우리 당에서 가지는 역할과 존재감이 너무 크다보니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후보자 공약과 개개인의 가능성 및 실천성을 보고 바람직한 후보를 뽑아주셨으면 한다"며 지지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주문했다.


정계개편과 관련해서는 "지선을 치르며, 제 3당으로서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 외연확대를 통해 2당으로서 총선을 치르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의 큰 용기로 다당제의 포문을 열었다.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사명"이라며, 다당제 유지를 주장했다. 다만 "평생을 1번 아니면 2번만 찍어온 분들에게 우리당을 각인시킬 시간"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지금이 그분들에게는 적응기다. 설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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