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7-08 15:08:33
  • 수정 2019-08-12 11:29:00
기사수정

【미디어 내일엔 남상오 기자】21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벌써 공천룰을 확정하고 총선을 대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내년 공천에서 정치 신인의 등용과 여성 우대를 사실상 확정했다는 것이다. 21대 총선에 화두로 떠오른 청년정치와 양성평등을 공약 중심에 놓고 선거 전략을 짜겠다는 구상인데,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 기성 정치인을 물갈이하고 ‘혁신과 변화’라는 명분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젊은 정치인을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선거 전략으로 보인다.


▲ 조혜림 부위원장, `특성과 장점을 살려 경험을 많이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성공과 실패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선의 방안˝


자유한국당도 지난 3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시스템 개혁과 합리적인 정당정치 제도개혁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신정치혁신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안고 자유한국당 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6월 27일까지 모두 11차례의 회의를 거듭하면서 ‘국민 체감 혁신, 국민 공감 혁신’을 완수한다는 각오로 매회 치열한 토론을 거듭하는 있다.


한국당 공천 혁신의 키를 잡은 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와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은 현식적인 공천룰 확정과 함께 청년 정치인을 어떻게 발굴하고 미래의 동량으로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30대 표심도 공략하고 청년정치의 모범을 보일 청년 정치인도 등용해야 하는, 그야말로 한국당의 내일이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를 풀고 있다.


청년정치를 말하면서 청년정치가 뿌리내리고 울창해질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이 척박하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곳이 바로 기성 정치권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쉽게 풀 수 없는 일들이 청년정치 실현에 달려 있다. 정당과 정치권은 새로운 청년 정치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도전하라고, 꿈은 실현할 수 있다고 달콤하게 유혹하지만, 현실은 감내하고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너무 많다. 조 부위원장도 이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청년정치를 말하면서 청년정치가 뿌리내리고 울창해질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이 척박하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곳이 바로 기성 정치권이라고 말한다.


“청년이 정치 참여하는데 장벽을 딱 두 마디로 말하자면 바로 ‘돈’과 ‘시간’입니다. 제가 아는 의원님께서 제게 ‘돈 없으면 정치하지 마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돈 없어도 정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오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왜 그 말씀이 백번 이해가 됩니다. 정치가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가는 세상에서 돈이 없이 사람을 만날 수 있나요? 당연히 없죠. 돈이 없으면 후원이든 어떤 명목으로든 돈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요? 나중에 다, 어떤 방법으로든 다시 돌려줘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소신껏 정치하기가 힘들게 되죠. 그래서 소신껏 본인 정치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시간’입니다. 제가 같이 정당 생활을 하는 청년들에게 ‘시간당 일한 만큼 최저시급을 받는 사람은 정치하기 힘들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정치는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의 마음을 사야 합니다. 그런데 하루 8시간씩,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 회사원이 언제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요새 말이 좋아 9시부터 6시까지 근무지 툭하면 야근하고 잡무 처리하다 보면 저녁 9시, 10시 퇴근은 기본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정치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을 많이 벌려면 그만큼 일을 많이 해야 하므로 청년들이 정치하기에 정말 어렵습니다.”

청년정치가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정치권내로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와 문호 개방이 절실


우리 정치권에 청년정치가 뿌리내리고 자라도록 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무엇보다 정치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개발하고 문호도 개방해야 한다. 정당들이 이름은 다른지만 정치학교라는 청년 정치인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정치적 재목을 구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다. 정치학교의 역할에 후한 점수를 주는 사람도 있지만, 정치학교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비수도권 지역에 사는 청년들을 소외시키는 것이 청년 정치학교다’라는 지적도 있고 청년 정치학교를 통해 이른바 당내 라인(파벌)을 구축한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청년정치학교가 정치 지망생에게는 출마에 필요한 이력 한 줄의 용도로, 당내 인맥구축으로 방편으로 변질됐다는 무용론도 있다.


“정당 내에 많은 청년정치학교가 존재합니다. 저도 처음 국회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석사 3기 때 ‘일치를 위한 정치’라는 청년정치학교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청년정치학교에서 6개월 정도 국회의원, 교수님들과 같이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사람은 서울로 가고, 말은 제주도로 가야 한다’라는 속담이 왜 나왔는지 몸으로 직접 느끼게 됐습니다. 다행히 ‘일치를 위한 정치’ 학교는 비수도권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 원격 수업을 진행하며 지방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에 사는 많은 학생이 정치학교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 정치학교는 그러지 않습니다.”


“청년 정치학교를 통해 당내 라인을 구축한다는 비판은 특히, 선거 때 청년들을 이용하기 위해 많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많은 청년정치학교를 수료하면서도 ‘우리 정치학교가 어디 라인이다’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리고 선거 때 실제로 어떤 구체적인 단체행동을 한 것도 없었고요. 흠...그래서 이 부분은 아직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청년정치학교가 정치 지망생에게 단순히 출마를 위한 이력 한 줄과 앞서 이야기한 인맥구축의 방편으로 변질했다는 문제 제기도 저는 좀 달리 봅니다. 청년정치학교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이수를 해야 하는 수업과 참여해야 하는 시간, 그리고 수업료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다 충족해서 수료했다면 본인이 그만큼 노력한 것이기 때문에 이력서 한 줄 정도는 넣을 수 있지 않나요? 출마를 위한 이력 한 줄이라고 해도 나쁘다고 않고 문제도 돼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정치학교는 기본적으로 현실 정치를 하시는 정치인들(전, 현직 국회의원이나 장관급 인사), 정부 관료 혹은 교수님들이 수업을 많이 진행합니다. 그러다가 당연히 친분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생깁니다. 수업이 알차고 부수적으로 인맥도 넓힐 수 있다면 이것을 모두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일치를 위한 정치학교’나 그밖에 다른 정치학교를 통해 여야 국회의원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 친분을 수년이 지난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것을 단순한 인맥구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년정치학교가 지금보다 더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첫째, 청년정치학교 시간대를 청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로 정하라. 둘째, 비수도권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서 원격지원이나 여비지원 방법을 마련하라. 셋째, 청년들이 청년정치학교를 통해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라. 넷째, 강의자의 시각이 아닌 수업을 듣는 청년의 시각에서 in put보다 out put에 초점을 맞춰라. 다섯째, 참여하고 싶지만, 몰라서 참여 못 하는 청년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라 등의 다섯 가지 실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정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회적 이슈와 정책적 논의에 청년을 참여시키고,

비롯 실패하더라도 그들을 북돋워 주는 분위기 필요

청년정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표적인 조치로는 정치학교의 운영과 대학생위원회의 활동을 꼽을 수 있다. 정치학교가 정치 지망생을 길러내기 위한 산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호평과는 대학생위원회는 대학생들의 정치참여에 실질적 기여를 못 한다는 비판이 있다. 진로 문제와 경제적 부분으로 인해 대학생위원회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측면도 있지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대학생위원회의 활성화가 20·30세대 결집을 위한 시발점이란 주장도 나온다.


“요즈음 일련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들로 인해 대다수 대학생은 정치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치 활동 전면에 나서지 않는 까닭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본인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있는지를 따지는 이해타산적인 불참입니다. 둘째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사항일지도 모르지만, ‘정치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여기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내가 원하는 정치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한몫합니다.”


“대학생위원회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본인의 주관을 뚜렷하게 가지고 본인의 진로를 위해, 경험을 위해, 국가를 위해 나선 대학생들이 모인 곳이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학생위원회는 다른 위원회, 정당 조직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단 한 가지, 무서운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패기’와 ‘열정’입니다. 자칫 진부한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입니다. 대학생위원회는 경제적인 여건, 현실적인 제약을 감수하고서라도 본인의 정치적인 꿈을 펼치기 위해 모인 개개인의 모임입니다. 그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인 패기와 열정을 예리하게 다듬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멘토입니다.”


“정치인은 누구나 젊은이들의 멘토가 되고 싶어 하며, 실제로 많은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이 혹은 청년 정치 지망생이 어리다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이들이 자라면 기성세대가 되고, 이들의 시작부터 나쁜 정치에 물들어있다면 결국 한 세대가 지나 다음 세대의 대학생위원회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이들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지원입니다. 정치를 처음 시작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성취감과 이에 따른 명예입니다. 정당에서는 적극적으로 위원회를 다른 조직과 동등한 선상에 위치 시켜 언론에 자주 노출하고 사회적인 이슈, 정책적인 논의 등에 있어서 많은 경험을 주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감싸줄 수 있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대학생위원회를 활성화할 방안은 경제적인 측면도 물론 존재합니다만 개개인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경험을 많이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성공과 실패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선의 방안입니다. 또한 지도부에서는 대학생위원회만큼은 결코 파벌 싸움이나 세력화의 범위 내에 두지 않는다는 점을 당헌·당규에 명기해 절대로 이들의 열정과 패기가 악용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21대 총선을 향한 자유한국당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청년이 자유한국당의 미래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조 부위원장을 보면 다른 청년 정치 지망생들이 한국당을 새롭게 인식할지도 모를 일이다. 보수도 젊고 새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조혜림 부위원장이 몸소 보여주고 있다.


조혜림 자유한국당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

“안녕하세요. 자유한국당 조혜림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 부위원장입니다. 저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이야 세계 일주를 많이 한다지만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여자 혼자 세계여행을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혼자 23개국을 여행해봤고, 미국, 인도, 필리핀에서는 장기간 거주하면서 그 국가들의 실상과 현실을 제대로 마주 보면서 세계를 보는 눈도 폭넓게 키워왔습니다.

미국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제 눈으로 직접 경험해봤고요, 국회 보좌진으로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한국경제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도 현실에서 직접 경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또 저번 김병준 지도부 체제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중앙정치에서 8개월간 경험도 해봤고요,

제가 생각하는 저는, 이름에 ‘惠’ 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주변 분들에게 은혜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부족하지만 많이 아껴주시고, 실수하더라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감싸주시는 주변 분들이 많이 계셔서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이렇게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인이 저를 떠올릴 때 생각나는 첫 번째 키워드는 당연 2014년도에 매니페스토에서 주최한 모의 대통령 선거에서 ‘모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입니다. 이때 실제 정치 선거와 같이 정책 선거홍보물도 만들어 온·오프에 걸쳐 선거를 치렀는데요, 45.3%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이 됐고, 한국일보 지면에도 실릴 만큼, 그 당시에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비대위와 함께 8개월간 청년특위 위원으로 당과 청년특위 여러 위원과 함께 ‘+청년바람포럼’을 주도적으로 운영한 일입니다. +청년바람포럼은 정치 변화를 바라는 청년들 모임으로 한국 현실을 이해하고 다른 나라 정치혁명을 함께 공부하면서, 한국 사회에 대한 종합적 이해도를 높이며 대한민국의 비전과 개혁, 그리고 그 전략을 함께 찾고자 하는 청년포럼이었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께서 사랑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분께서 저를 청년특위위원이나 포럼 운영지기로 많이 떠올려주십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Copyright ⓒ 미디어 내일엔 & www.medianext.co.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 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277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메인 기사
게시물이 없습니다.
focus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최신 기사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