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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8 23:59:04
  • 수정 2019-11-19 00: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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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5세의 나이로 당선된 이후 3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작년 1월 한국당에 돌아왔다. 


이후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중용됐지만, 황 대표를 둘러싼 친박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거듭 받았다. 


이번 달에만 한국당에서 나온 세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이달 6일 초선 유민봉 의원, 15일 재선 김성찬 의원 등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구을·3선)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김 의원이 던진 화두에 대해 당 대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 구성원 모두 거취를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당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잘 검토해 당 발전의 디딤돌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잘 들어 당을 살리는 길로 가겠다"고만 말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피했다.


앞서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에서 한국당에 대해“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며 공개적으로 당 해체를 요구하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일선 후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한 “(지난 12년) 정파 간의 극단적 대립구조 속에 있으면서 ‘실망, 좌절, 혐오, 경멸로 이어지는 정치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다”며 “지천명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정치를 그칠 때가 됐다”고 불출마 결심을 밝혔다. 


그는 또 “한국당은 생명력을 잃은 좀비로 전락해 수명을 다한 만큼 깨끗하게 해체하고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열정과 기풍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앞장서고 우리 (선배ㆍ동료 의원) 모두 다같이 물러나자”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3선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자유한국당의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며 당은 '좀비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밝힌 것은 무서운 자기반성“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 의원의 선언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에서 나온 목소리 중에서는 가장 주목을 끌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이 김 의원의 자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새로운 면모로 일신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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