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유승민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공공연하게 탈당이나 신당 창당이라는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데 당원으로서는 절대해서는 안 되는 해당 행위"라고 유승민 의원의 최근 행보를 비난했다.
손 대표는 7일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당원 윤리 규범에 '모든 당원은 당 발전을 위한 활동에 협력해야 한다'고 했고, '사회상규에 위반하는 언행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유 전 대표를 위시해 분파적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들이 이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손 대표는 또 "분파 모임에 소속된 일부 의원들이 당 대표를 향해 무책임한 명예훼손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에 경고한다"며 "당 대표가 돈 문제에 걸려 있다든지 등의 말도 안 되는 언행에 대해 당 대표로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 측 당권파는 유 의원이 결국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통합은 멀리하면서 최근 독자 행보를 고심하는 유승민 의원이 독일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 등 비당권파 세력 규합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 의원은 유승민계·안철수계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만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을 통해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을 설득하면서 세를 불리고 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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