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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02 13: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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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남상오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는 당대표 취임 1년을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이루기위한 인내의 시간이였다고 평했다.


▲ 작년 9월 2일 바른미래당 지도부선출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대표가 당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미디어내일N DB>


지난 1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는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가졌다. 


손학규 대표는 작년 9월 2일 당대표 취임 일성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지적하며, "승자 독식의 현행 선거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국민 모두의 이해와 요구를 담으면서 대표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포함한 정치개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손 대표는 이해찬 대표의 4년 중임 대통령제에 대해, "패권정치는 청와대 정부로 부터 나오는 만큼 대통령제를 계속하는 것은 (정치개혁에) 어긋난다"며 국회중심의 분권형 개헌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날도 손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거쳐 다당제 연합정치가 열릴 것"이라며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의 개혁과 합의제 민주주의 구현이 시대정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최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도 점차 안정되고 최근 들어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쟁에 지친 국민들이 바른 미래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출한 '2016년 20대초선 결과를 선거법 개정안에 적용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하여, "국민당은 22석 증개하서 60석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총선은 바른미래당이 60석을 넘어 70석, 아니 100석까지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한국 갤럽(매주 화목, 휴대전화 RDD조사, 유효표본 1,000명, 신뢰수준 95%, 최근 20주 평균응답률 16% 헌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의 최근 20주간 주요정당 지지도 지표 추이에 의하면, 최근 20주동안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4~7%를 오르내리며,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에도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대표는 이런 지지율의 정체에 '취임 초부터 대표에 대한 견제', '4월 보궐선거 패배이후 손학규 퇴진' 등 바른미래당의 내분 탓으로 돌렸다. 


이에 바른미래당 일각에서는 "손 대표는 취임 그 날부터 당의 화합적 통합과 정체성 확립을 강조했지만, 취임 1년이 지나도록 전체 지역의 지역위원장 임명도, 당 정체성 확립도 못했으며, 여전히 안철수, 유승민만을 찾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2016년 총선의 경우, '녹색바람', '안철수 바람'에 의해 국민의당이 선전을 한 것"이라며 "유력 대선주자가 없는 현재의 바른미래당으로는 어게인 2016이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 불러도 대답없는 이... `안철수`,`유승민`..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의 외사랑. <사진 = 미디어내일N DB>


지난 8월 20일 "안철수 유승민과 물밑 소통이 있냐"는 질문에 손학규 대표는  "물론 교류가 없었다. 교류를 시도했지만 답이 없다"고 인정했다. 현재 손학규 대표는 끊임없이 안철수, 유승민에 대한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손학규 대표에게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8월 27일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에서 강사로 나선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인사인 김근식 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문 유권자의 표'를 얻어내야한다며, "각자도생을 포기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큰 그림을 책임져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대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도 지사, (정계은퇴선언을 했지만)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홍정욱 전 의원등 대선 주자들을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야권통합을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바른미래당에 대한 '식물정당 선고'나 진배 없으며,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기위해서는 보수 대통합으로 '야권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충고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안철수, 유승민, 원희룡 등 잠룡들을 불러내어 판을 바꾸는 중심에 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손학규 대표도 지난 8월 20일 손학규 선언에서 빅텐트론을 내세웠다. 바른미래당 중심에서 중도개혁세력, 통합에 동조하는 세력 그리고 한국당에 실망한 세력들을 흡수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보수야권 통합을 주장하는 김근식 교수와는 확연히 다른 입장이다. 


손 대표는 "당의 기강이 무너졌다"면서, 당내 노선투쟁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당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의 내분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손 대표가 지적한 이유대로 바른미래당 지지율 정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관측했다.  



▶마십굴 전설이란?


옛날 한 고을에 마십이라는 가난한 젊은이가 어여쁜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마십은 산에 쓰러져 있는 원님 아들을 구했다. 그런데 이 아들은 보은은 커녕 마십의 어여쁜 아내를 빼앗아 갔다. 그러면서 마십에게 백일 안에 바위 절벽에 50리 굴을 뚫으면 아내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모든 사람의 만류에도 마십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으로 망치질을 했다. 백 일째 되던 날, 한 번의 망치질로 갑자기 바위에 구멍이 나면서 앞이 뻥 뚫렸다. 벼랑 안에는 저쪽 편, 관아 뒤뜰로 연결되는 50리의 굴이 있었던 것이다.  마십은 마침내 관아에 있던 아내를 구출했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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