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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06 23:53:36
  • 수정 2019-10-07 0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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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사진=정나은 기자>



【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독자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뚜렷한 목표 없이 연일 우왕좌왕하고 다. 유승민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아직도 묵묵부답. 


유승민 의원이 대표를 맡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이 휴일인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당원과의 간담회를 열고 세 불리기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6명과 청년당원 90여명이 참석했다.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15명이 이대로는 도저히 희망이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자는 생각으로 비상행동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변혁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정치권의 유력인사, 정치 원로 등 당 밖에 계신 분들이라도 의견을 듣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선택을 하는 데 너무 시간을 끌지는 않겠다"고 새로운 정치 도전의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변혁이 어떻게 하면 '조국 블랙홀'을 빨리 끝내고 정치가 국정에 전념할 수 있을지 입장을 내놓겠다"며 현재 여야가 번갈아 벌이고 있는 광장 집회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진영 싸움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와 협력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나 다른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까지 (안철수 전 의원의) 분명한 답은 아직 없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이미 정치하려고 뜻을 세운 분이 이라며 "마땅히 힘을 보태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이날 간담회 도중 청년 당원들에게 "필요하다면 (안 전 대표를 만나러) 미국이 아니라 우주라도 갈 수 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동석한 오신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젊은 정당’ ‘정책 정당’ ‘정의로운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된 것 없는 아쉬움이 큰 상황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손학규 대표는) 자기가 조국 자리에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야당다운) 야당을 하고자 한다. 이 정권은 '빠시즘', '빠시스트 정권'이다. 조국 파면과 문재인 정부 퇴진을 위해 싸우자"라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의 바람과는 달리 안 전 대표의 선택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사진=내일N DB>


최근 책의 출판 사실을 전하며 국내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정치권의 분석과는 달리 안철수 전 대표는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혀 정치 재개 관측을 관측을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6일 트위터에서 "이는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며 "법과 제도가 과학과 기술의 빠른 발전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텐데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이 프로그램은) 이를 연구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치열한 미래 대비 혁신 현장을 다니며 우리의 미래와 먹거리에 대해 고민했다"며 "미국에서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 제도적 개선과 적용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오는 9일 출간되는 자신의 새 저서와 관련해서는 "독일을 떠나면서 그동안의 삶에 대해 정리하는 의미로 쓴 것"이라고 말해 정치 재개와는 관계없음을 다시 강조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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