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소속이면서 신당 `변혁`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상욱 의원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정나은 기자>【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을 이끌고 있는 오신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부터 합의 처리하고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일부 야당과 4+1 협의체 진행을 비난했다.
오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이 9일 새로운 원내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결정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문제도 새로운 협상 가능성이 열리는 상황"이라며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협치의 정치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그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여야의 '4+1' 협의체가 내년도 예산안 관련 논의를 한 데 대해 "민주당은 4+1 협의체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불법 예산심사와 강행 처리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직접 겨냥해 "민주당 이원영 원내대표에게 친한 사람을 불러 모아 멋대로 예산 뜯어고치라는 권한을 준 적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
또한 "바른미래당은 물론 한국당까지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의는 계속하자고 요구하는데도 '필리버스터 철회'만 주장하면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아무 명분도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혁 소속의 지상욱 의원도 예결위 간사인 자신이 아닌 당권파 채이배 의원이 '4+1' 예산 협의체에 참여한 데 대해 "자격도 없는 사람을 데려다가 정체가 요상한 협의체에서 심사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매우 불쾌해했다.
지 의원은 또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집권여당이 자신들의 정적인 보수 야당을 패싱하고 닭 모이 주듯 자신과 친한 사람을 불법으로 모아서 민생과 선거법을 바꿔치기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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