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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1 14: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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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박효영 기자】 박지원 의원(대안정치연대 소속)이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고 돌아왔다. 박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고 20일 오후 귀국하자마자 국회 의원회관에서 언론 브리핑 자리를 마련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의 2인자로 알려졌다.


▲ 박지원 의원(가운데)과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이 긴급 브리핑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박 의원은 “오사카에서 니카이 간사장과 하야시 모토오 간사장 대리, 고이즈미 류지 중의원과 19일 오후 4시부터 공식, 비공식, 공적, 사적 이야기를 하면서 5시간45분간 실질적 회담을 했다”면서도 무슨 내용으로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극도로 언급을 꺼리는 눈치였다.


이를테면 “내가 집행하는 책임자가 아니고 대통령에게 위임을 받은 것도 아니다. 니카이 간사장 역시 당 사람이고 중요한 의원이기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실질적으로 무슨 합의를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정부나 청와대에서 공식 요청하면 내가 얘기했던 내용을 자세히 보고할 수 있다”면서 여운을 남겼지만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실질적인 내용을 들려주지는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일본 메시지 톤다운을 한 것에 대해 니카이 간사장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눈치였다는 것이 그나마 주목할만한 대목이었다.


▲ 급하게 만든 자리임에도 많은 기자들이 참석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박 의원은 “일본 의원 20여명이 한국을 한 번 방문하고 관광객들도 한국을 방문해 의회와 민간 차원 교류를 증진해나가고 청소년 교류와 문화체육 교류를 강화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고 “일본 측 세 의원 모두 내 이야기를 경청하고 말을 많이 아꼈지만 미래지향적으로 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니카이 간사장은 지난 7월31일 여야 국회의원들이 방일단을 꾸려 방문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 사전 약속된 일정을 두 차례나 번복하는 등 한국 정치인에 대한 무례함을 대놓고 보였지만 이번에는 비공개로 만남에 응한 것이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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