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공화당은 19일 청계 광장 인근에 천막 당사를 기습 철치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우리공화당이 19일 새벽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빌딩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가 약 8시간 만에 자진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새벽에 청계광장 인근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 도로가에 천막 3개 동을 기습 설치했다.
이에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서울시가 아닌 중구청이었다. 서울 중구청은 이날 오전 우리공화당 천막으로 노상적치물 강제정비 예고통지서를 보내고 오전 9시까지 천막 3동을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중구청은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도로법 제74조 행정대집행의 적용 특례를 적용해 강제 철거하겠다고 알린 것이다.
결국 우리공화당은 오전 10시 천막을 철거했다. 도로점거 10시간 만의 원상 복귀였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행정대집행이 일어나면 당원들이 다칠 수 있고 집회 신고가 안 된 곳에 천막을 설치해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다섯 사람들에 대한 진상을 밝히라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공화당의 마지막 천막은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다가 서울시가 다시 대집행에 나서자 16일 자진 철거한 바 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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