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남프랑스에는 화가 고흐의 흔적이 많다. 고흐가 아를을 떠나 머물렀던 생레미도 남프랑스며, 마지막 생을 보낸 곳인 생폴드모졸 수도원도 남프랑스에 있다.
수도원을 개조한 정신병원이었던 생폴드모졸, 지금은 고흐 기념관이 돼 있다.
6월 초순, 낡고 경건하고 쓸쓸한 수도원 앞은 라벤더 천국이 된다고 한다. 화사한 라벤더가 핀 언덕 위의 수도원. 고흐의 병원이자 감옥이기도 했던 그 건물은 라벤더밭으로 인해 화사한 모습으로 여름을 맞이한다.
고흐가 살아 있을 때는 해바라기의 화가였을지 모르지만, 죽어서는 짙은 보라색 라벤더의 화가가 된 것은 아닐까. 밝고 화사하면서 어딘가 쓸쓸한 라벤더 화가 말이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 미디어내일N & medianex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 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