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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인터뷰] 강현구 자유한국당 청년부장, '청년들에게 자유한국당을 알리는 게 최우선 목표' - '청년정치캠퍼스큐(Q)', 시민정치강좌로 안착 시키는 게 일차적 목표 - 도대체 자유한국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참석한 사람도 있어 - 청년 시혜의 대상이 아닌 기회를 주어야 할 대상, 청년을 위한 정치 시스템 구축 필요해
  • 기사등록 2018-11-22 15:47:20
  • 수정 2019-08-12 1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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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정책캠퍼스큐(Q)를 맡고 있는 강현구 자유한국당 청년부장 <사진 = 김형중 기자>


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몇 해 전부터 여의도에는 청년 정치열풍이 거세다. 선거가 임박해 정치 지망생을 모집하거나 단순한 정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후보자를 발굴하는 깜짝 이벤트를 넘어서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중·장기적인 정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정당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 정치인을 만들어 가는 정당이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청년들의 지지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도 이제 그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미디어내일은 자유한국당에서 '청년정책캠퍼스큐(Q)'의 기획을 맡은 강현구 자유한국당 청년부장에게 당이 추구하는 청년 정치 교육 프로그램의 목표와 향후 일정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청년정책캠퍼스큐(Q)'는 자유한국당이 올해에 처음 개설한 '청년을 위한 정치 교육 프로그램'이다.

Q : 자유한국당, 그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통틀어 처음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 '청년정책캠퍼스큐(Q)'은 어떤 취지로 개설된 건가?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은 청년을 새로운 정치의 자양분이 아니라 이벤트성 소모재로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청년들의 성향 자체도 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데다가 이런 비판까지 받고 있으니 문제가 심각하다. 청년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은 존립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신뢰를 얻고, 이를 어떻게 표로 연결 할 것인가?“하는 방법론에서 출발하지만,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청년들의 정치 참여와 지지가 필수적이다. 결국 해답은 청년에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정책캠퍼스큐(Q)'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것을 해보자! 청년들에게 우리 당을 한번 제대로 소개해 주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 하에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이다. 과거에도 청년 정치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하향식 교육이거나 선거에 필요한 이벤트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이었다.

우선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자유한국당의 정치를 알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강좌 형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유한국당이 유지하는 정치적 사고의 틀이 있는데 여기에 일반인이나 청년 누구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게 됐다.


Q : '청년정책캠퍼스큐(Q)'가 지향하는 인재상, 그리고 교육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독립된 인격 주체로서 합리적 사고를 하는 사람을 지향한다. 국가를 지키는 것이 개인의 행복,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고 개인의 권리를 신장시킨다는 신념을 가진 민주시민을 보편적 시민으로 보고 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자유한국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좌파 계열 정당과 비교하면 자유한국당은 토론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수강생들에게 정책 법안을 직접 만들게 하고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이를 검토해 피드백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법도 활용하고 있다.


Q : '청년정책캠퍼스큐(Q)'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30명을 모집했는데 각계각층에서 약 100여명이 지원했다. 현실정치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 도대체 자유한국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참석하신 분들도 있다. 물론 당원이 아닌 분들도 계시다.


Q : 최근 기성 정당이 '청년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당의 지향점이 무엇이든, 결국 청년이 없이는 정당의 존립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 정치 지지자 충원의 문제다. 다만 청년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시혜적인 관점에서 이들을 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방식이다. 청년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데 시혜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겐 기회가 필요하다.


이건 우리만 직면한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열정에 도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미래의 청년 세대가 안정적으로 정치적 기회를 얻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리빌딩(rebuirlding)하는 게 이번 세대의 책무다.


청년의 열정에 불을 지펴줄 유능한 정치지도자, 그러한 메시지, 말이 아닌 사회문화의 변화, 법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야를 막론하고 청년이 나서지 않으면 뭔가 기회가 없다라는 공감대가 퍼져 있는 이때가 오히려 청년 정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Q : 향후 자유한국당의 청년 정치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방향은 어떤 것인가?


애초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의를 목표로 했다. 여기에 수강생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도 제공 할 생각이다. 우선 이 정도 수준에서라도 시민 정치 강좌가 안착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청년활동가를 위한 이론적 무장, 정강·정책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하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 이수자들을 위한 정당 차원의 지원 계획이 있다면?


우수 수료자는 청년대변인, 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의 청년 정책 자문위원 등 청년 당직에 우선적인 추천하고, 당 사무처 및 의원실 인턴십 과정에도 추천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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