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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31 22: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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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세력을 다시 하나의 울타리로 끌어모아야 한다며 '보수통합'을 다시 들고 나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저들의 만행을 막아내기 위해 내년 총선 승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는 방치해선 안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 그 분들이 우파든 중도든 함께 가는 길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도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통과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자신 또는 의원들이 진행해온 보수통합 논의 경과를 공유하고, 보수통합에 대한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전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민통합연대는 지난 28일 중도·보수계열 정당 및 창당준비단체, 시민단체 등에 “각 대표자가 모여 통합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우리 당은 언제든지 보수를 통합하자는 입장이고 어느 단체와 어떤 형태로든지 통합하는 것에 동의한다"며 "(국민통합연대의 제안대로) 라운드테이블이 만들어지면 저희들은 언제든지 참여할 생각이다. 황 대표의 생각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보수당은 "한창 창당 준비 중이어서 통합 논의를 할 여건이 안 된다"고, 우리공화당은 "(국민통합연대와는) 차이점이 많고 지향점이 다르다"며 일단 난색을 표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을 향해 "통합 비대위 구성해서 새롭게 출발하거라. 그래야만 야당이 산다"고 주장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도 "지금 가장 강한 투쟁은 통합이다. 황교안, 유승민, 안철수 세 사람 등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정이라면 더는 간만 보는 정치는 집어치워야한다"라며 보수 통합을 촉구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들의 만행에 끓어오르는 분노,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송구함 등 이 모든 감정을 모아 의원직 사퇴를 결의했다"며 "이 결기를 가지고 계속 투쟁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당은 대국민 여론전과 대여투쟁 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1월 3일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문 정권 2대 독재악법, 3대 국정농단 심판 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이 통과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한달간 합숙을 하자" "21대 총선 불출마 결의를 하자"는 등의 강경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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