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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5 23:52:28
  • 수정 2019-11-06 00: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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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5일 서울 강남과 영남 지역의 3선 이상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당내 쇄신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 총선 준비의 시작은 희생과 헌신이고 결과는 승리여야 한다"며 "모든 현역의원은 출마 지역, 공천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현역 의원이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당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한 것은 황 대표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어 "특히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의 3선 이상 의원들께서는 정치에서 용퇴를 하시든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러한 용기가 없다면 스스로 용퇴의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원외 전·현직 당 지도부,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사들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당의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대인은 가을철 호랑이 털 갈듯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뜻)의 자세로 새로운 곳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자세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당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현역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보수대통합과 관련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먼저 당의 가치 재정립과 미래비전 제시가 우선이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로 이합집산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 미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해야 중도까지 어우르는 진정한 대통합이 되고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김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당의 미래를 위해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며 "총선기획단에서 다양한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구체화 될 것이다. 반드시 국민께 신뢰받을 수 있는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한 "어제 소수의 총선기획단만 발표해 범위가 넓지 않고 다양한 분들이 같이하지 않고 있다는 걱정을 하는데, 총선공약단 출범을 통해 (다양한 인사들의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며 "나중에 또 적절한 분들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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