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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2 23:57:17
  • 수정 2019-11-03 0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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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새로운 장외투쟁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11월 한 달간 주말마다 전국을 돌며 '공수처·선거법 반대' 장외투쟁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2일 11월 첫 주말을 맞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수처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를 위한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경제를 망가뜨리고, 안보를 파탄에 빠뜨리고, 민생을 죽을 지경으로 만든 정부가 공수처법, 선거법을 자기들 마음대로 통과시키겠다고 한다"며 "좌파독재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한 자신이 10년 전 창원지검장을 지냈다고 소개하면서 "(창원)공단이 망가지고, 공단에서 같이 일하던 협력업체가 무너지고, 이런 잘못된 경제 악폐를 누가 저질렀느냐"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가 틈만 나면 개성공단 이야기를 하는데, 경남도민이 먹고살 거리, 창원공단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했느냐. 이 정부가 창원공단 걱정하는 것을 들어봤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경제를 망가뜨리고, 안보를 파탄에 빠뜨리고, 민생을 죽을 지경으로 만든 정부가 공수처법, 공직선거법을 자기들 마음대로 법안 심의도 없이 통과시키겠다고 한다"며 "좌파독재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한국당이 똘똘 뭉쳐 두 개의 개악 입법을 결단코 막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의원은 "공수처와 비슷한 기관을 둔 나라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정도로, 공수처법을 발로 깔아뭉개야 한다"며 "(공수처는) 야당 의원들을 미행할 것이다. 뒷조사하고 사찰하고 내사하는 게 그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완수 의원은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의석수가 400석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의원 수가 늘어나는 것을 인정하겠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장외투쟁에 몰두하는 한국당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1차 인재 영입' 문제 등을 놓고 내부적으로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권을 망하게 하고도 아무런 책임감 없이 숨죽이고 있다가 이제야 나서서 야당의 주류로 행세하는 그들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며 "절반은 쇄신하고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전날 유튜브 영상에서 색소폰 부는 모습을 공개한 황 대표를 향해 "색소폰은 총선을 이기고 난 뒤 마음껏 불라"며 "최근 헛발질이 계속돼 답답한 마음"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홍 전 대표는 가급적 당내 문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근에는 부쩍 한국당에 대한 표현을 늘리고 있다.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하고 "새 인재를 영입하기에 앞서 통합이 우선"이라며 "'개혁보수'란 공간을 확보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과의 통합을 실현한다면 중도로의 외연 확장뿐만 아니라 '이념적 포괄정당'의 위상을 되찾고 의석수 확대라는 실리도 취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가 보수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황 대표는 최근 잇따른 당내 논쟁에 대해 "싸우다 보면 이길 수도, 실수할 수도 있다"며 "이길 때만 박수치고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할 것이냐"며 단합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한 "내부 총질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우리는 선한 경쟁자다. 우리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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