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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27 22: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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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최고위원. <사진=바른미래당>


【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탈당을 선언했다. 당내외로부터 퇴진 압박에 시달리던 손학규 대표에겐 악재가 겹치고 있다. 


5월 1일 손 대표가 직접 임명한 지명직 최고위원이던 문 전 의원이 27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손 대표의 퇴진까지 요구하며 치명타를 날렸다.


이날 문 최고위원은 탈당은 당내 비당권파의 당권싸움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면서 “바른미래당이 제2야당으로서 제3지대의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음에도 손 대표가 당 대표로서 제3지대 세력 모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비당권파와의 당권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 대표가 당권에 집착하지 말고 제3지대 판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출발점은 안철수·손학규·유승민의 연대"라며 "그게 되면 원희룡 제주지사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당 대표는 당권 지키기에만 열중하니 분개하는 것"이라고 손 대표에 대한 실망감 도 나타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 최고위원이 손 대표를 버린 것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조국을 버린 것과 같은 의미"라며 "계속 버틴다면 손 대표는 조국보다 더한 사람이라는 비판을 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손학규 대표가 임명한 지명직 최고위원도 당권파를 버렸다.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손 대표와 채이배 정책위의장, 주승용 지명직 최고위원, 문병호 지명직 최고위원(이상 당권파)과 오신환 원내대표, 권은희 최고위원,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이상 비당권파)로 구성돼 있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손 대표를 '선배'라 지칭하며 "이제 그만 사퇴하십시오.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집니다"라며 "최근 손 선배의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사람의 평가는 말년의 정치 행보에서 결정됩니다.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돌아오십시오"라고 조언한 바 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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