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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20 23: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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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바른미래당>



【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를 열고 비당권파에게 "자유한국당 가겠다는 사람 말리지 않겠다"며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지난 4·3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내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손학규 퇴진론'이 제기되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부상했고, 내홍 수습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원회는 제대로 된 활동 없이 갈등의 불씨만 키웠다.


손 대표는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당 지지율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이를 놓고 양측의 불신은 깊어졌다.


이 과정에서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의 '보이콧'으로 주요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는 무력화됐다. 급기야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등 비당권파는 지난달 30일 '변혁'을 출범, 독자 행보를 선언했다.


또한 당 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인 하태경 의원에 이어 역시 비당권파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징계를 결정,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도록 함으로써 '분당 시계'를 앞당긴 양상이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손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의 징계는 사당(私黨)화"라고 즉각 반발했고, 하태경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손 대표는 안철수·유승민이 만든 바른미래당을 완전히 말아 드셨다"며 작심 비판했다.


손 대표는 비당권파 의원들을 두고 '한국당에서 공천받으려는 사람들으로 한국당 가겠다는 사람 말리지 않겠다. 갈 테면 빨리 가라"며 “그들은 '꼴통보수'를 다시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규환 청년부대변인 논평을 내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집안싸움 와중에 난데없이 한국당을 향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자신의 잘못은 돌아보지 않은 채, 타인에 대한 비난을 통하여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하고, 그러한 행동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라 믿는 것은 철 지난 구태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관심도 없는 집안싸움에 제1야당과 대표를 비난하며 정치행위에 이용한 것은 최소한의 정치도의조차 저버린 것”이라며 “한국당은 다른 당 집안싸움에 일말의 관심도 없으니, 손 대표도 그렇게 본인 갈 길만 가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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