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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6 21:39:28
  • 수정 2019-06-26 2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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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우리공화당은 서울시가 철거한 농성 천막과 그늘막을 2배로 늘려 다시 재설치했다. <사진=정승호 기자>


[내일N 소수당] 우리공화당, 다시 설치한 농성 천막...갈 때까지 간다


40여일 만에 철거한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광화문 농성 천막을 철거 하루가 지나기 전에 다시 2배로 광화문 광장에 돌아왔다.


서울시가 전날 용역 인력 400명을 동원해 우리공화당 농성 천막을 정리했으나 철거 2시간이 지나기 전에 접이식 천막이 1동이 설치됐고, 이후 약 5시간 뒤인 낮 12시 40분께 조립식 형태의 천막 3동을 재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농성 천막 강제 철거를 완료했던 서울시는 다시 설치된 천막에 대해서도 바로 강제철거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우리공화당에 통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는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며 서울시가 입은 금전적 손실도 반드시 징구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불퇴의 각오를 밝혔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광화문 농성장에서 “야만적인 서울시의 강제 철거에 분노한다며 ”그들이 폭력적으로 강제 철거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그 두 배로 다시 짓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까지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은 총 6동이다. 기존에 설치했던 장소에 3동을 설치했고 근처에 검은색 그늘막도 길게 설치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도 "서울시가 또 강제 철거에 나선다면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칠 것"이라면서 "당원,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천막을 지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지지자 200여명은 새로 설치한 천막과 그늘막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가며 "사생결단 결사 항쟁, 천막 투쟁 승리하자" "우리공화당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지켜내자"는 구호를 외쳤다.


시는 공화당의 천막 재설치에 대해 "우리공화당이 다시 천막을 설치했으니 행정대집행에 이르는 절차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광화문에 재설치한 공화당의 천막과 그늘막도 다시 강제 철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새로운 천막 강제 철거에 나서려면 행정대집행 법적 절차가 기다리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와 시장의 결심이 확고해 이른 시일 내 강제 철거할 수도 있다.


한편 서울시는 공화당 측에 2억원 안팎의 변상금을 청구할 방침이다. 25일 철거에 동원한 용역 인력 400명에 대한 인건비 1억6000만원과 차량 동원 등에 따른 일반관리비 3000만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박 시장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2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개별적으로 연대 책임을 묻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할 것”이라며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애국당은 24일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개정했다. 대한애국당은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헌·당규·당명 개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변경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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