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이상한 풍조가 생겨났다. 일부 데모꾼들이 시위 현장에 태극기를 들고나와 애국을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태극기 부대’의 탄생이며, 태극기의 수난 시작이다.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을 보면 국기는 제작, 보존, 사용 및 판매 등에 있어서 그 존엄성이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국기에는 그 어떤 형태의 다른 도안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태극기 부대는 정작 태극기의 존엄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태극기와 함께 버젓이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을 인쇄하거나 붙여 들고 나온다. 맹목적 애국주의의 상징으로 전락하고 있다.
하지만 태극기는 총칼 앞에 독립을 외치며 손에 들었고, 독재에 맞서 죽음을 불사르며 흔들던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 아니었던가?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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