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서울 도심에 밀이 파랗게 자라고 있다. 물론 사람이 만들어준 단지 안에서다.
밀은 세계 주요 곡물로, 세계 인구 중에 30%가 밀을 주식으로 먹는다. 밀은 쌀과는 달리 빵, 면, 술, 과자 등의 기호품으로도 많이 쓰이며,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쌀을 재배하는 동양 문화권은 집단주의가, 밀 농사를 짓는 서양 문화권은 개인주의 성향이 더 강하다는 주장이 있다.
벼는 물이 어느 정도 고여 있는 논에서 자라기 때문에 농경지에 물을 대주는 ‘관개’가 필수적인데 이는 사회적 유대를 필요로 하는 행위다.
하지만 밀은 맨땅에서 자라기 때문에 관개시설을 만들 필요가 없다. 모여 살지 않아도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밀농사를 짓는 사회는 개인적인 생활방식이 자리 잡았고 더 독립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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