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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08 15:16:21
  • 수정 2019-04-09 19: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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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남상오 기자>


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남상오 기자지난 6, 여의도 KB은행 앞에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 6차 공수처 집회가 열렸다.

첫 번째 발언자는 말은 잘 못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나왔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공수처 설치 입법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자유한국당을 지목했다.

사회 정의를 지켜야 할 법관들이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한다는 기본적인 법 개념도 없다. 적폐들의 입맛에 따라 교묘하게 법조문만 그 때 그 때 다르게 이용한다. 방금 말한 것처럼 최경환이 석방됐다. 이런 일 일어나는 것은 어느 당 때문입니까?”

발언자가 질문하자 청중이 자유한국당!”이라고 대답했다. 그의 발언에 앞서 사회자 또한 최경환의 무죄 건에 대해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지 못한 나라가 여기(한국)라고 지적했다. 최경환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채용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첫 번째 발언자는 이어서 (특수강간 혐의를 가진) 김학의, 윤중천을 필사적으로 감싸는, 그들과 한 팀인 정당은 어느 당인가요? 김학의 동영상 알면서 묵인한 황교안, 박상도 등이 속한 정당은 어느 당인가요?“라고 질문했고, 청중은 연달아 자유한국당을 외쳤다.

김학의, 윤중천 사건은 고위 공직자의 범죄를 특별 수사하는 공수처가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기되고 있다.

두 번째 발언자는 아무래도 참여자가 조금씩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며 씁쓸한 심경을 밝히며 운을 뗐다. 그는 사회에서 큰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언론의 중요성이 이럴 때 부각되는 것 같다. 그 분들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 분들 자체가 어떤 지난날의 선배들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지금은 자기 배부른 것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는 의견을 전하며 언론을 잠시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서 여기서 10만명, 20만명 모이면 더 전달력이 배가 되겠죠.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저희가 원하는 것은 국회의원 개개인이나 검찰, 사법부가 정말로 부끄러움 없이 한 인간으로 자기 역할에 대해 충실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검사면 검사답게, 어른이면 어른답게, 판사면 판사답게, 그렇게 하지 못 하는 것이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적은 인원이라도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나가는 행동의 의의에 주목했다. 그는 물이 바위를 뚫는 것은 꾸준함에 있다고 말하며 적은 인원이지만 지속적으로 나와서 우리 이야기를 전하고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회의원들을 향해 제발 좀 자기들 밥그릇에 신경 쓰지 말고 여기 나와서 반응을 좀 보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일침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중간 중간 국회 방향을 향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사진 = 황규돈 기자>


참가자들은 집회 중간 중간 국회 방향을 향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자로 나선 한 여성은 “2012년 처음 (공수처 설치) 안건이 제안된 걸로 안다.” 7년이 지나도 제자리인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헌법 11항을 인용하며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지 않습니가. 그걸 잊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해서 국회에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남상오 기자 W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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