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 오늘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해군이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한 DVR과 ‘세월호 DVR’이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관련자 진술과 수중 영상을 대조 분석했을 때, A중사의 진술에서 의심쩍은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중사는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DVR을 확인하고 케이블 선 분리 및 수거를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중사가 안내데스크에서 우현 현측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찍힌 수중영상에서 DVR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또 A중사는 엄브리컬을 잡고 수직상승해서 세월호 밖으로 나왔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조사단이 수중영상을 확인했을 때, “직접 가이드라인을 잡으면서 식당을 거쳐 카페 창문을 통해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DVR을 안내데스크에서 가져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이들은 해군이 수거했다고 하는 DVR의 잠금 상태와 손잡이 패킹이 수거 이후 촬영된 영상에서 확인된 상태와 상이하다는 증거 등을 제시했다.
특조위는 해경이 선박사고 조사 기초 증거임에도 참사 2개월 후 뒤늦게 CCTV DVR을 수거했고, 당시 관계자 진술이 객관적 정황에 부합하지 않고 수거 직후 보인 태도에 의혹이 있었다고 조사 배경을 전했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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