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N 정승호 기자】14일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출범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도 지사가 “자신이 북강원도 지사 같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그는 이날 축사에서 “100년 위원회의 핵심 가치는 평화가 돼야 한다”며 “강원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도(道)다. 강원도는 분단된 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고 토로하다가 분위기를 바꾸면서 웃음을 만들어 냈다.
최 지사는 남북으로 도가 나뉜 것 때문에 겪는 불편한 점은 북강원도에 도지사가 한 명이 더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강원도당 위원장 박정남을 거론했다.
그는 분단된 상태에 있는 도라고 해도 필요하면 결선투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좌중의 웃음을 유도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결선투표를 제안하는데, 이해찬 대표가 첫 번째 업무로 성사시켜줬으면 한다"고 하자 좌중이 웃음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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