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N 김남미 기자】 5.18 폭동 발언에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의 발언이 또 다시 역사왜곡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나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국민들이 분열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민특위는 일제 강점기 시기 악질적으로 친일 행위를 했던 자를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 특별위원회다. 나 위원은 국가보훈처가 친일행위를 하고도 독립운동가 행세를 했던 가짜 서훈자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파는 곧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이 정부가 역사공정을 시작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반민특위 때문이 아니라 반민특위가 좌초됐기 때문에 국민이 분열됐던 것”이라며 나 대표의 역사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빨갱이는 친일파의 잔재라는 발언을 한 이후부터 자유한국당은 친일의 ‘ㅊ’자만 나와도 과민반응하면서 사시나무 떨 듯이 떨고 있는 것이 보인다. 왜 그런가. 도둑이 제 발 저려서 그러는가”라고 반문했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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