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비상상황 선언 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미디어내일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하면 최저임금은 최대 55%가 인상돼 새해부터 국민은 혹독한 경제 한파를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를 살리는 긴급대책으로 헌법 제76조1항에 의거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 대표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한 장에 또다시 호들갑을 떨지만, 안보가 무장해제 되는 엄중한 상황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두 배 이상 인상하고, 방위비 분담금 협정 유효기간을 1년으로 축소하자는 미국의 요구에 한미동맹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국방부는 백서에서 북한이 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태우의 폭로에 이어 어제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가 나와 제2, 제3의 폭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짐작된다"면서 "더 이상 청와대는 미뤄서는 안 되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고 유감을 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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