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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5 17:16:58
  • 수정 2019-08-13 19: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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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남상오 기자】지난 23일 광화문 광장에서 김경수와 함께 장미로드가 주관하고 사법농단세력 규탄국민연대가 주최한 ‘김경수 지키기 범국민홍보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는 1000여명의 당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전해철, 김종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책위원회 법률지원 분과장 전해철 의원이 발언중에 있다. <사진 = 남상오 기자>


전해철 의원은 "김경수 지사는 민주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대책위를 만들었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사법권 침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당한 비판과 문제 제기가 어떻게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김경수 지사 지키기가) 감정적, 감성적인 것이 아니라 1심 판결이 법률적으로나 이론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적하는 것"이라 강조하면서 "이러한 프레임에 분연히 맞서야 한다“라고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전 의원은 “1심 판결로도 구속의 사유가 될 수 없다. (김경수 지사는) 도주의 우려가 없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도 않고 이론에도 맞지 않는다"고 법원의 법정구속 판결을 비판했다.


끝으로 김경수 지사를 면회한 사실을 밝히면서 “김경수 지사가 김해 신공항문제에 대해 자치단체장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경남도민의 이해가 갈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 지사가) 지금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문제와 관련 거제도의 조선소가 잘돼야 경남 경제가 살아나는데 그런 조선 해양의 합병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 지난 2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화제에서 발언중인 김진표 의원 <사진 = 남상오 기자>


김진표 의원은 먼저 김경수 지사의 진실을 향한 긴 싸움에 동참하기 위해서 겨울 추위에도, 최악의 미세먼지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온 전국의 ‘김경수 지키미’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선거재판에서는 여러 가지 지켜야 할 금도가 있는데 선거재판이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으려면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김경수와 드루킹 간의 그런 관계들이 어떻게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정원과 국방부의 요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정부 예산을 써서 댓글부대로 만든 일과 똑같이 평가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요새 유튜브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차마 입으로 옮길 수도 없는 말이 난무하고 말도 안 되는 지저분한 가짜뉴스로 대통령을 욕하고 폄훼하는 정치 행위가 판친다“면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등장한 태극기 부대가 아무 장소에서나 함부로 내뱉는 욕설의 정치 행위 등이 드루킹의 댓글보다 더 위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판결문에 승복할 수 없는 이유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여러 가지 진실은 다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검의 일방적 주장, 아무 물증 없는 일방적 주장, 그리고 드루킹 일당의 자백만으로 김경수 지사의 유죄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1심 재판부를 성토했다.


김 의원은 “이제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부터 올바르게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치고 김경수와 끝까지 함께 하면 그 진실을 밝히는 시기는 더 빨리 오리라고 확신한다. 저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진 = 남상오 기자>


경주에서 왔다는 김모 학생은 "공수처 설치와 김경수 지사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문화제에) 왔다"며 "어떻게 사법부의 판사라는 사람이 아무 증거 없이 증언만으로 사람의 유죄를 판단할 수 있나 의문이다. 저런 판사가 바로 적폐다"라고 주장했다.


연단에 오른 박모 씨(안산)는 "저들이 우리 지사님을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김경수 지사를 공격하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함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사회를 본 백광현 총재는 "설마 문재인 정부에서도 저 적폐 놈들이 우리 김경수 지사를 감옥에 보낼 수 있을까 방심했다“면서 "적폐와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아니 아직 시작도 못했다. 끝까지 지치지 않고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태극기 집회 시위 참가자들이 문화제 행사장을 향해 고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 = 남상오 기자>


문화제가 열리는 도중 일부 태극기 부대 참가자들이 문화제 행사장을 향해 "**년", "**새끼 구속해라" 등의 고성과 함께 경찰 차단선을 넘으려고 행동했다. 이때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문화제 참가자들이 이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 지난 23일 광화문 광장, 문화제에서 발언중인 김종민 의원 <사진 = 남상오 기자>


김종민 의원은 킹크랩이라는 소프트웨어가 2017년도에 완성이 되고도 사용한 증거가 없다며 판결문에도 이런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경수 지사 판결이 나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이번 대선이 무효다. 5.18은 북한이 사주한 것이다. 황교안 씨는 탄핵이 잘못되었다는 등의 말이 나왔다"며, “ 우리가 이렇게 모인 이유는 단순히 김경수 지사를 지키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2017년 촛불 대선을 지키는 것이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고, 3.1운동부터 시작해서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2017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우리 민주공화국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우리가 노무현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그 작은 불씨 하나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 불태워버렸다”며 "다시는 그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김경수를 지키고, 촛불 항쟁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민주 공화국 100년의 역사를 지켜내자"라면서 함께 행동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홍가혜 씨는 “김경수 도지사의 무고함을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의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 세월호 사건도 김경수 지사의 무고함도 우리가 결국 방관할 때 우리의 몫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한 시민은 “하늘을 쳐다보면서 양심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부끄러움 없는 재판을 했다고, 판결했다고 자기 마음속에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뭐가 그리 급해서 도정을 책임지는 현직 도지사를 구속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2심 재판부는 제발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행동하는 문파, `공수처가 답이다.` <사진 = 남상오 기자>


한편, 본 문화제를 끝으로 다음 주부터는 공수처 설치촉구 집회가 매주 토요일 5시에 국회 앞에서 열린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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