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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 예산안 처리... 야 3당, '거대양당제 폐해 지적, 선거 개혁 이루겠다' - 정의당,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뜻 밝혀라" 압박 - 바른미래당, "구적폐와 신적폐가 하나 돼" - 민주평화당, "밀실에서의 야합과 갈라 먹기의 구태로 회귀"
  • 기사등록 2018-12-08 22:17:14
  • 수정 2018-12-09 22: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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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로텐더 홀에서 단식 농성 3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 정의당>



【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8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이 처리된 가운데 야 3당은 반대 토론에 이어 표결에 불참하며 항의했다.

 

3당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양당의 일방적인 의사진행을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 김종대 원내대변인, 정호진 대변인 등이 모두 논평을 내며 총공세에 나섰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과 5당 대표'의 담판 회동을 호소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거대 양당이 움직이지 않으면 기득권의 성지인 국회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 청와대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5당 대표와의 담판 회동을 통해 선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직접 밝힐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단식 농성 중인 이정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선거제도에 발을 빼거나 머뭇거리거나 주춤거리지 말아야 한다"라면서 "선거 제도 개혁을 위한 임시 국회가 소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제껏 야 3당은 집권 여당이 해야 할 역할을 대신해왔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출해 자유한국당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월 선거제도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진 대변인은 예산안 통과를 두고 "기득권 동맹 더불어한국당을 선택했다"면서 "너와 내가 따로 없는 거대 양당의 횡포가 어느 때보다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돼지우리만도 못한 국회를 만든 더불어한국당"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구적폐와 신적폐가 하나가 됐다"면서 "오염된 물과 더러운 기름이 이렇게 손을 잡고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단한 신기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은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바른미래당은 취약계층, 청년 등 약자를 위한 새 정치의 새싹까지 먹어치워 버린 더불어한국당의 만행을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민자당' 적폐연대가 이뤄낸 첫 번째 쾌거는 자신의 밥그릇 연대였다"면서 "한국당이 거품을 물고 비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10.9%이지만, 국회의원의 세비 인상률은 무려 14.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대화와 타협 대신, 밀실에서의 야합과 나눠 먹기의 구태로 회귀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더불어 적폐'로 변신했다고 비판했다. 

 

오늘 새벽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도 개편을 연계하며 양당을 압박하던 야 3당이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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