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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10 23: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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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이 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 인사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있었던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중심이 된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모여 이번 인사가 '청와대를 향한 검찰의 칼날을 부러뜨리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추 법무장관이 좌파독재를 위해 검찰 학살 망나니 칼춤을 추고 있다"며 "검찰 수사라인을 날린다고 청와대의 비위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은 직권을 남용하고 수사를 방해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며 ”당장 국정조사와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관철하고, 검찰학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여권의 폭거를 추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이날 소속 의원 108명의 명의로 된 추 장관 탄핵소추안과 검찰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 


이어 정진석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것이냐"며 추 장관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며 "무슨 이조시대냐. 삼족을 멸하고 능지처참하고 사약을 내리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항변했다. 


정태옥 의원은 “북악산은 수백 년 동안 권력에 취한 정권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졌는지 봐왔다"며 "4·15 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해 기개 있는 검사들의 모습이 역사에 아름답게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정부 비판은 국회로 이어졌다. 한국당 단독으로 소집한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은 정부의 검찰 인사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은재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선 혼외자라는 꼬투리라도 잡았다“며 ”검찰총장에게 회의 30분 전 참석을 통보해 정권에 반항하는 그림을 만들어놓고 아니꼬우면 나가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 당시 외부 변호사를 서류접수 등 절차 없이 검찰국장으로 앉히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추 장관과 추 장관을 움직인 그 이상의 누군가를 직권남용죄로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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