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 김형중 기자 = 8월 2일 하태경의원은 국회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선언을 했다.
하태경의원은 이날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제1야당 등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바른미래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며 "흙탕물 뒤집어 쓰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와 패기로 한국정치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하의원은 "바른미래당 통합을 주도했던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후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정치혁신은 찾아보기 어려운 채 실망스러운 모습을 반복했던 것이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고 자평했다.
또한 "반공수구보수세력을 대체하는 새로운 야당 건설이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라고 밝히면서, "해방 이후 한국 정치의 중심에서 나라를 좌지우지해왔던 반공수구보수의 시대가 국민에 힘에 의해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야당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것이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떤 당이 더 혁신적인지를 두고 혁신 경쟁을 펼치는 구도를 만들어 그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히고 지방선거에서 참해한 망해가는 집안들끼리 힘을 합쳐본들 성공할 리가 없다면서 정치공학적인 이합집산은 실패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바른미래당의 노선에 관해서는 “원칙있는 평화”와 “경제중심정당”을 기치로 내세웠다.
안보 및 대북 정책에 관련해서는 안보를 강조하는 이유는 단지 전쟁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화가 우선이냐, 제재가 우선이냐’ 같은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맥없이 끌려 다니는 대화지상주의, 퍼주기식 대북지원에는 단호하게 반대하겠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 하에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경제정책과 관려해서는 ‘저성장 양극화 극복에 온 힘을 다하는 경제중심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성장 없는 복지와 분배지상주의에 매달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경제구조혁신과 성장 친화적 복지’의 정공법으로 더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시장경제를 튼튼하게 발전시키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태경의원은 "특히 경제정책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엔 유승민의 혁신성장, 안철수의 미래경제라는 자체 브랜드가 있다"면서 "유승민의 통찰력과 안철수의 상상력을 발전적으로 융합시켜서 ‘경제! 하면 바른미래당!’이 떠오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혁신과 관련해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물론 정치자금법을 개정해 선거가 없는 때에도 국회의원이 아닌 정치인들도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해 2,3,40대 젊은 세대들의 정치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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