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0-29 22:41:50
기사수정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현 여권을 향한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공수처 도입과 연동형비례제는 자유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악법이라고 혹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 반을 '잃어버린 2년 반'으로 규정한 데 이어 "기만, 박탈, 파괴, 이 세 단어 외에 지난 2년 반의 문재인 정권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20대 국회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며 "불법·무효 사보임, 불법 법안 제출, 날치기 강행 표결, 기습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개의 등 패스트트랙 폭거의 모든 과정은 무효, 불법, 날치기로 점철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이 과거에는 반대했던 공수처를 이제와서 왜 이리 급하게 서두르는 것인가"라며 "공수처 없는 정권의 최후가 너무나도 끔찍할까 두려운 것 아닌가. 결국 '친문(친문재인) 은폐처, 반문(반문재인) 보복처'가 절실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주휴수당 제도개선법, 일할권리 보장법 등 '소득주도성장 폐기3법'을 추진하고 데이터3법을 더이상 늦추지 않겠다"며 "한편으로 전교조·특권 귀족노조·좌파 법피아 등 '3대 파괴 세력'과도 과감히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에 대해 논평을 내고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증오와 저주로 가득 차 있다"며 "무엇이 적반하장, 후안무치인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무엇이 두려워 국민의 대다수가 찬성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나서서 막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어깃장과 몽니로 국정과 국회를 무력화하겠다는 선전포고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유연함이 없고, 여야 협치를 위한 양보와 협의의 의사도 드러나지 않았다"며 "한국당만이 옳다는 주장을 넘어 독선의 말 잔치였다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들이 숱하게 의문을 던진 진짜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채 애먼 단체들에 누명을 씌우는 꼴이 독재 정권 시절의 용공 조작 행위와 꼭 닮았다"며 "선거제 개혁으로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소멸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혁명이라는 것을 단언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Copyright ⓒ 미디어내일엔 & medianext.co.kr 무단 복제 및 전재 –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341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많이 본 의회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HOT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2th News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이슈
게시물이 없습니다.
오늘의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