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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02 2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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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의 우리나라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따른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청와대>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 아베 정부가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일본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질서는 과거의 유물일 뿐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국민의 민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경제도 비할 바 없이 성장했다. 어떠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저력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다시 반복된다. 지금의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새로운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렀다“며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우리는 역경을 오히려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정부와 우리 기업의 역량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함께 단합해 주실 것을 국민들께 호소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당한 조치를 밀고 나가는 일본에 대해서는 비록 한국과 일본이 불행한 과거사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있었지만, 일본과 한국은 오랫동안 과거의 상처를 꿰매고,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으며 치유하려 노력해왔음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과거의 상처를 헤집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특별히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다짐했다"며 "역사에 지름길은 있어도 생략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일본은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고 이 자리에서 멈춰 선다면, 영원히 산을 넘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일본 조치에 놀랐을 국민들에게 마음을 다잡자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정부가 앞장서겠다"며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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