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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22 00:12:17
  • 수정 2019-08-09 15: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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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철 미래당 대변인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당사에서 기자와 만나 “당내에서는 암호화폐로 당비를 받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저희 중에 블록체인 업체에 다니는 분이 계시고 지금 강연을 시작했다. 당내에 그런 쪽에 관심있는 분들이 좀 있다. 한 마디로 미래 담론에 대한 영역들을 전면 도입하고 정책적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내일N 박효영 기자】 미래당은 젊다. 청년 정당을 추구하는 만큼 뭔가 달라야 한다. 모든 정당이 온라인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래당은 한 차원 다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인철 미래당 대변인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당사에서 기자와 만나 “당내에서는 암호화폐로 당비를 받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저희 중에 블록체인 업체에 다니는 분이 계시고 지금 강연을 시작했다. 당내에 그런 쪽에 관심 있는 분들이 좀 있다. 한 마디로 미래 담론에 대한 영역들을 전면 도입하고 정책적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넘어서서 중장기적인 정당 혁신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지 몇 달 됐다”며 “저희가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 기자회견을 하거나 이런 쪽으로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 방법들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이제는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써서 그런 오프라인 활동들을 여러 컨텐츠 화 시킨다든지 오프라인 없이 바로 라이브를 한다거나 그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당의 1주일 활동을 돌아보면 장기 비전으로서 전면 온라인 개편과 중장기 의제 선점에 대한 고민으로 압축될 수 있다. 우 대변인은 3가지 키워드로 △활동 당원 토론회 △정년연장에 대한 라이브 토론회 △썰태양 채널을 꼽았다.


▲ 우인철 대변인은 미래당의 1주일 활동 키워드로 △활동 당원 토론회 △정년연장에 대한 라이브 토론회 △썰태양 채널을 꼽았다. <사진=박효영 기자>


미래당은 최근 당의 장기 비전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했다. 토론 주제는 ‘정당 혁신’과 ‘총선 전략’이다.


우 대변인은 “지난 주말(14일)에 전국의 활동 당원들과 대전에서 10시부터 19시까지 하루종일 토론회를 가졌다”며 “활동 당원은 뭐랄까 오프라인에서 주 1회 나오는 분들이고 시도당 운영위원회에 참여한다거나 시도당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당은 멤버십 절차가 잘 갖춰져 있다.


우 대변인은 “당내 폴리스쿨이라고 있다. 반기마다 5~6주차 과정으로 있는데 이걸 수료한 분들이 활동 당원으로서 자격이 주어진다. (웃음) 주로 의무가 있고 권리는 별로 없다. 저희는 공감학교도 있다. 보통 공감학교를 수료하고 스스로 좀 좋고 매력을 느끼면 폴리스쿨에 참여해서 당원 활동을 하게 된다. 끝나고 소감 나누고 회고하는 문화나 이런 것에 녹아드는 분들이 같이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들과 총선 전략이나 정당 혁신에 대해 토론을 한 것인데 우 대변인은 “(정당 혁신은 크게) 디지털 정당, 온라인 정당으로 자리 잡는 큰 축이 있고 다른 한 축은 의제였다. 의제는 모병제와 평화 문제를 엮는 것이 커다란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정확하게는 모병제, 공유경제, 국민연금, 일자리 개혁(정년연장), 피스 코리아 등 5가지였다.


▲ 9시간 동안 진행된 미래당 당직자 대토론회. <사진=미래당>


이중 정년연장을 주제로 별도의 라이브 토론을 진행했는데 우 대변인은 “부산시당 손상우 대표와 김소희 공동대표가 사회를 보고 당원들이 들어와서 채팅하면서 진행했다”며 “크게는 100세 시대에 노인 부양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찬성하는 게 있고.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무슨 효과가 있느냐. 그래서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있다”고 밝혔다.


사실 청년 일자리 파이를 뺏어가는 측면에서 정년연장에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우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봤다. 청년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 사실은 이게 청년들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찬성, 반대, 조건부 찬성, 조건부 반대 매우 다양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사인데 제목을 정년연장 세대 갈등은 없다로 뽑았다. 결과는 찬성이 더 많았다. 저희가 주변에 얘기해보니까 (정년연장이) 필요한 게 아닐까라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여기에 임금 구조나 추가적인 쟁점을 조금 더 접하게 해주면 어! 그냥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반응이었다. 저희는 좀 더 심층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미래당은 자체 여론조사까지 진행해서 정년연장에 대해 고민했고 “결과는 180명 대상으로 찬성 쪽이 6대 4로 더 높았다. 뜯어보면 찬성이지만 임금 구조 개편이나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충분해야 한다인데 이게 가장 컸다. 반대하는 분들은 그런 대비가 부족해서 추진하는 것에 반대이고 어찌 보면 찬반이 맥이 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 최근 <썰태양>에서는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출연했다. <캡처사진=썰태양 유튜브>


유튜브 채널 <썰태양>은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가 직접 진행을 맡는 프로그램이다. 타이틀에는 “썰전도 있고 이슈를 잘게 잘게 썬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김소희 공동대표도 <소희가 간다>라는 유튜프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썰태양에서는 △KT 채용비리 △아베의 진짜 노림수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등의 주제로 방송됐고 우 대변인은 “이번 주말에 오 대표가 일본에 간다. 일본 참의원 선거(21일)가 끝나니까”라며 “요즘 일본 관계 문제와 이런 것들을 주제로 해서 마침 썰태양에서 하는 것이 아베의 노림수였는데 이번에 참의원 선거가 있으니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그 내용을 전달하려고 한다. 취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자와 대화하고 있는 우 대변인. <사진=이설아 기자>


현재 미래당에는 정기적으로 4~5개의 화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우 대변인은 “일단 디지털 시대에는 접촉면이 엄청나게 커진다. 지금 정기적으로 하는 화상 회의만 4~5개가 넘는다. 구글 행아웃이 있는데 라인 깔아서 하면 20명까지 제약 없이 되더라. 저녁에 자기 방 나오게 해서 화상 회의를 하는데 이런 TF가 4~5개 된다”며 “끝나면 이제 돌아가면서 소감 나누고 화면에 16개 나오는 것 있는데 그걸 캡처해서 올리는 것까지 한다. 노트북 캠으로 하고 안 쓰는 사람은 스마트폰으로 한다. 어쨌든 부산에 사는 분들은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온라인으로 하는 건데. 다만 그렇게 하다가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도 있다. 이 두 가지가 어우러지고 있다. 오히려 온라인이 활성화되면 오프라인으로 더 자주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 대변인은 “(이렇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서) 시도당 개념을 뛰어넘는 프로젝트가 많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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