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6-26 16:57:41
  • 수정 2019-07-23 03:35:41
기사수정


▲ 26일, 국회에서 ‘백두산 화산연구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관·학 국회 컨퍼런스’가 열렸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한민족의 영산 백두산, 지난 2002년에서 2005년 사이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백두산이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에 대한 예측연구와 남북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컨퍼런스가 국회에서 열렸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이상민 의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외교협회과 주관한 ‘백두산 화산연구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관·학 국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백두산 화산재해 위험의 퍼즐을 남북공동연구라는 해결책으로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도 “백두산 화산 재해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법의 필요성 확산과 인도주의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남과 북의 과학기술 협력연구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회와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정·관·계에서 참석한 패널 전문가들이, 현재까지 추진해 온 백두산 화산의 남북공동연구에 직면한 문제들과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첫 번째 세션 ‘백두산 남북공동연구 추진 현황 및 계획’에는 손영관 경상대 교수가 ‘남북공동연구 추진 현황’ 발제를 통해 백두산 공동연구의 추진경과를 간추려 설명했다.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유사시 화산분화 재해’를 주제로 백두산 분화 시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현우 서울대 교수는 화산재해의 예방과 최소화를 위한, 남북 및 국제공동연구그룹이 결성된 경유를 이야기했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는 백두산 화산분화를 근본적으로 예측하기 위한 심부 마그마 모니터링 연구계획을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 ‘북한 현황 및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관련 토의’에는 오창환 전북대 교수가 ‘남북공동연구 민간채널 추진을 통해 본 북한 측의 현황과 사정’에 대해 소개했다. 유인창 경북대 교수는 지난 2011년 백두산 남북전문가대표자회의의의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김상완 세종대 교수는 남북공동연구가 이뤄질 경우, UN대북제재를 풀어낼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현기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은 백두산 학술답사를 위한 단계적 전략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다양한 탐사 계측 분석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해야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 ‘정·관· 협력 추진안 도출’은 지정된 패널만 참석하는 비공개회의로 백두산 남북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정․관․학계가 직면한 실무 문제에 대해 토의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은 “우리의 과학기술로는 현재의 화산 재해를 막을 수는 없으나 백두산 화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대비책을 강구한다면 재해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국회, 정부부처, 국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백두산 화산 연구를 전사적으로 지원하여 남북공동연구의 성공적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 미디어내일N & medianex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 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27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많이 본 의회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HOT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2th News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이슈
게시물이 없습니다.
오늘의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