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25일 신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남북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하노이 회담 이후에 남북 관계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지속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북미 고위 당국자들도 거친 설전을 주고받는 상황이지만,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주최한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회고와 전망' 세미나에서 김 장관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강원도 고성 구간이 오는 27일 일반 국민에게 처음 개방되는 것을 언급하며 "남북간 약속, 신뢰 부분이 하노이 회담 이후에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지속되는 측면도 바라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문제와 관련해 "현재 고령자가 많아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화상상봉과 대면상봉을 좀 더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 같다"며 "대상자 선정하고 여러 가지를 하는 데 40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는 장비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재 면제를 받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다행스럽게 모든 절차가 끝났고 남북간 협의만 하면 화상상봉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남북 군사분야 합의와 관련해 그간 11개 GP 시범철수가 있었고 ‘JSA 비무장화’ ‘공동유해발굴’ 등도 있었다"며 "현재 고성 끝에 가면 보존 GP가 있는데 가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선녀와 나무꾼이 전설이 깃든 곳으로 그곳에 서면 금강산과 해금강 끝자락이 보이고, 오른쪽은 동해 바다가 보인다"며 “남북관계 상황에 대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것이 '평화구나‘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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