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정리해고 문제로 13년간 갈등을 빚어온 콜텍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하고 오랜 분쟁을 끝내기로 했다.
국내 최장기 농성 사업장인 ㈜콜텍. 해고노동자 임재춘 조합원(57) 단식 42일 만인 22일(월), 노사가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했던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잠정합의했다. 합의서 서명은 23일 진행된다.
콜텍 노사는 △ 2007년 정리해고로 인하여 해고노동자들이 힘들었던 시간에 대하여 깊은 유감 △ 2019년 5월 2일부터 김경봉, 임재춘, 이인근 조합원 복직 후 5월30일 퇴사 △국내 공장 재가동 시 희망자 우선 채용 △ 콜텍지회 조합원 25명 합의금 지급 △ 민형사상 소 취하 등의 이행 사항에 합의했다.
이날 노사의 잠정합의에 따라 4월23일(화) 10:00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과 콜텍 조합원, (주)콜텍 박영호 사장이 참여해 합의문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이어 11시에 콜텍 본사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잠정합의에 성공한 이인근 지회장은 “만족스러운 합의는 아니지만 13년 동안 길거리생활을 그만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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